얼음골

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황산(天皇山) 중턱에 위치한 얼음골은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한 곳이다. 얼음골은 천황산-능동산 능선 북사면상의 해발고도 350~1,000m 사이에 안산암(安山岩)으로 구성된 수직단애와 1만㎡(약 3,000평)의 경사진 애추로 구성된다. 이곳은 6월 중순부터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기 시작하여 여름이 끝날 때 까지 얼음이 녹지 않는다. 반대로 겨울에는 바위틈에서 더운 김이 올라오며 겨울내내 지속되어 계곡의 물이 얼지 않는다.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197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었다. 얼음골 주변에는 호박소, 가마볼폭포, 오천평반석 등 아름다운 지형경관자원과 백연사, 천황사 등의 고찰들이 있어서 최근 각광받는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.